여행

중국 청도 여행기 ④ 족생당, 추이펑위안, 찌안러푸

kio467 2015. 2. 11. 01:10

본인의 미련한 주장으로, 일행 모두 피로해 있었기에


저녁 식사전 발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미리 알아둔 오지생으로 향했는데, 왠걸... 문을 닫았다...


소어산 공원은 그냥 문을 걸어 잠근 수준이었는데, 여긴 그냥 사업을 정리한 포스였다.


그래서 그 옆옆에 있는 족생당으로 발 걸음을 옮겼다.


가장 저렴한 코스가 98위안, 본인은 어깨나 뭐 다른 부분은 마사지가 필요없기때문에 (평소에도 잘 뭉치지 않는다.) 98위안 짜리 발마사지를 선택했다.


처음 십분? 십오분 정도는 긴장해서 좀 얼어 있었으나, 이내 그의 손에 발을 맡기고(? ㅋㅋㅋㅋ) 편히 잠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친구들이 깨우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로 잔거같지도 않은데


어쨌건 마사지를 다 받고 주린 배를 채우러 훠궈 가게, 추이펑위안을 찾았다.


[그림 1] 얼근? 생강? 국물과 사골 국물


왼쪽은 과하고 오른쪽은 부족하다.


옛말에 (논어) 과유불급이라 했는데, 왼쪽 국물은 과했다.


뭔지 모르겠는데 청도 와서 줄곧 먹은 (이상한 밀가루에 상추넣은 길거리 음식에서도, 진취덕에서 오리고기 찍어먹은 춘장소스에서도 느낄 수 있는 ... ) 독특한 향신료의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오른쪽은 뭔가 심심했다.


(하지만 맛이 심심한 걸 선호하는지라... 본인의 입맛엔 맞았다... )


아 ! 여기도 한글 패치가 되어있다 !


종업원이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건 아니지만, 번역기를 돌린듯한 한글 메뉴판이 있다 ㅎㅎ;


우리는 소고기와 양고기, 배추와 모듬 채소를 주문했다.


그리고... 술이 빠질 수 없지 !


[그림 2] 라오산 맥주

진취덕에서 언급했는데, 본인의 입맛엔 가벼운 칭다오 순생 맥주보다는 라오산 맥주가 더 맛있었다.

이 가게의 컵으로 먹으니 셋이 세병씩 먹으니 딱이더라 (소주 같은 원리? ㅋㅋㅋ)


고기를 다 먹어갈 즈음, 밥 세개를 달라니 안된단다...


그러면서 달걀국수면을 추천했다... 그래서 그거 셋을 달라니 이 종업원이 진짜 세개 할거냐며 되 묻는다...


우리는 그렇다 했고, 면 세개가 나왔다...


두개를 먹으니 배가 부르더라 ㅋㅋㅋㅋㅋㅋ


왜 되물었는지 알겠다 ㅋㅋㅋ


면은 양이 많다...



식사를 마치고


발 마사지도 받았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인근 찌안러푸를 찾았다.


[그림 3]


[그림 4]

맥주, 맥주다.


그렇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맥주인 것이다.


이때 후회했다.


아, 28인치 가방살걸...


맥주가 굉장히 저렴하다.


(300ml 대 맥주 하나가 3~4위안 대다. 대충 8백원 내외로 맥주 한 캔을 사먹을 수 있다...)






오지생 : ☆☆☆☆☆ 알 수 없음

없어짐


족생당 : ★★★★☆ 추천

좋음


추이펑위안 : ★★★★☆ 추천

굳라미

거 왜 밥을 안주고 그러나


찌안러푸 : ★★★★☆ 추천

내 가방은 28인치였어야해...


* 찌안러푸(까르푸) 근처의 백화점에 가지 않은건 좀 아쉽다.

혹시나 - 별로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 다시 청도에 간다면 그 백화점에 꼭 들러 요상한 디저트를 먹고 싶다. 처묵처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