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5 AFC 아시안컵 개막전 호주 vs 쿠웨이트

kio467 2015. 1. 9. 21:27

득점 장면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다.


1. 쿠웨이트의 선제골


이건 박문성 해설이 말한 것처럼, 수비의 맨마킹 실패다.

중앙 수비수 파델을 완전히 놓치며 한 골 헌납하게 되었다.

(팀 케이힐이 뒤늦게 붙긴했지만)



박스 부근에서 득점에 성공한 쿠웨이트의 파델(빨간색)이 골대쪽으로 진입을 시도한다.

이때 그의 마킹은 스피라노비치(보라색 표시)였다.

하지만 이내 스피라노비치는 파델을 놓쳤고,



결국 골에어리어까지 진입한 파델을 케이힐(하얀색)이 마크하기위해 달려나온다.



하지만 파델이 다이빙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한다.



스파이더 캠으로 본 같은 장면인데, 여기선 이미 마크에 실패한 부분부터 나온다.


파델은 성공적으로 골에어리어로 접근했고, 그 뒤 골로 연결 시켰다.




기성용이 대표팀 훈련에 세트피스 훈련이 따로 없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호주의 세트피스 수비시 약점이 드러난 이상,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피스 공략을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 호주의 동점골


전반적으로 탄탄했던 수비 블록이 조금씩 무너지던 전반 중반.

쿠웨이트의 측면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박스안에 있는 팀 케이힐에게 볼이 연결되었다.

케이힐은 볼을 잡지않고 바로 슈팅을 성공시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쿠웨이트 최종 수비수 하제리의 움직임의 방향이 약간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호주의 동점골은 던지기 공격에서 시작되었다.



호주의 21번 루옹고 선수는 쿠웨이트 수비 3명 틈에서 잘 빠져나오며 컷인할 기회를 얻었다.




이 상황에서 쿠웨이트의 하제리(주황색)는 흰색점선으로 표시한 칩샷을 생각했는지 (왜?)

케이힐(보라색)을 마크하는 것을 포기하고 골문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해할 수 없다.





세명의 수비 틈을 비집고 나오는 루옹고.


골대 정면에서 기다리는 케이힐(보라색)에게 컷인하는 루옹고(빨간색)

그리고 골문을 향해 달려가는 하제리(주황색)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에서 하제리는 케이힐을 압박해야했다.



3. 호주의 역전골


호주의 측면 수비수 프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루옹고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이다.

동점골 상황과 마찬가지로 수적우위를 활용하지 못한 쿠웨이트의 수비가 아쉬운 부분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프라니치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

루옹고(주황색)의 우치는 현재 페널티박스 부근이지만,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 골대 정면으로 이동한다.



어느새 골문앞에서 헤딩하고 있는 루옹고.

쿠웨이트는 박스안에 엄청난 수의 선수들이 있지만, 루옹고, 케이힐과 볼 경합하는 선수는 단 한 명이다.



측면에서 보자.

루옹고는 약간 뒤쳐져있다.




하지만 볼이 투입됨과 동시에 골에어리어로 접근하여 헤딩 경합을 펼친다.

(그리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루옹고의 헤더를 저지할 수 있는 쿠웨이트 선수는 네명이나 있지만, 아무도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아... 네명이아니라 셋... 한 명은 아크서클 부근에 있는데 카메라 구도 때문에 착각함.)







4. 호주의 추가골

PK는 생략하겠다.


마지막 득점은 호주의 레키선수가 드리블 돌파하다 흐른 공을 트로이시가 우겨넣은건데


바로 이렇게 흐른 공을


냅다 집어넣어버렸다.



아래는 연결장면.

쿠웨이트는 레키의 돌파를 막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