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기회
준비는 하지 않은채, 바라고만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노력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다.
공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子曰 不曰如之何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문제의 당사자)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지) 생각하지 않으면
(공자) 자신도 도와줄 수 없다는 말이다.
아래는 주어진 기회가 기회인지 모른 한 이야기이다.
[옛날 어느 마을에 하나님을 착실히 섬기는 신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 홍수가 났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그는 자기 집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누런 흙탕물은 그의 집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구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 한참 기도를 하고 있던 그의 앞에 갑자기 구명보트를 탄 구조 요원들이 나타났습니다.
“곧 물이 불어날 겁니다. 위험합니다. 어서 타세요.”
그는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실 것이오. 어서 다른 사람들이나 구해 주시오.”
그러고는 보트를 그냥 보냈습니다. 물은 점점 불어났습니다. 잠시 후, 큰 배를 탄 구조요원들이 또 나타났습니다. 그는 이번에도 그 배를 돌려 보냈습니다. 이제 물은 그의 턱까지 차 올랐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쏟아지는 비를 뚫고 이번에는 구조 헬기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이번에도 하나님이 구해 주실 것이라면서 헬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그는 물살에 휩쓸려 죽었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짜고짜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하나님, 왜 저를 구해주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이 그를 지긋이 보더니 대답하셨습니다.
“말도 마라. 너 같은 고집불통은 처음 봤다. 내가 너를 살려주려고 구명보트도 보냈고, 배도 보냈고, 헬기도 보냈다. 그런데 네가 안 받더구나.”]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고 본다.
다만 내가 얼마나 준비되었느냐에 따라 그 기회를 기회로 볼 수도 있고,
기회인지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